4일 차인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저는 대한항공 KE712편 오후 4시 40분 비행기를 예약해 놓았습니다.
비행기시간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마지막날을 즐겨보려 했어요.
호텔 체크아웃시간은 10시여서 체크아웃을 미리 해놓고 캐리어 2개를 맡겨놓았습니다.
마지막날은 도쿄타워를 보러 떠났어요.
시부야역에서 💜한조몬선을 타고 아오야마잇초메에서 내린 후 🩷오에도선으로 갈아탄 후 아카바네바시역에 내립니다.
아카바네시 역에서 내려서 아카바네시 출구로 나간 후
10초만 걸으면 도쿄타워가 보여요.
길을 건너면 유우명한 포토스팟이 나옵니다.
https://maps.app.goo.gl/gyujX3vtVpXRgoSf6?g_st=ac
도쿄타워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포토스팟입니다.
이 날도 아침엔 좀 춥더라구요.
뒤에 기다리는 중국인에게 사진을 부탁해 몇 장 찍은 후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https://maps.app.goo.gl/wzcsh6PkCsR3EdFc9?g_st=ac
고작 조금 걸었다고 더웠어요ㅋㅋㅋ
시바공원 안쪽에 있는 카페에 가서 테라스에 자릴 잡은 후 목이 말라 벌컥벌컥 마시기 위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핸드폰을 올려두고 빠질 수 없는 셀카를 남깁니다.
후루룩 마셔버리고 사진 찍으러 나서버립니다.
도쿄타워 가는 길에 몇 장 찍어주고
도쿄타워 바로 밑까지 갔다가
내려가는 길에 몇 장 찍었습니다.
근처 롯폰기타워 있는 쪽까지 둘러보려 20분가량 걸어갔어요.
도쿄타워 말곤 딱히 볼 건 없었어요... 덥기만 덥고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난리 납니다.
이사진을 마지막으로 찍을 만큼 찍었다 생각하고
시부야로 돌아갑니다. 갈길이 멀어요.
얼른 시부야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kv4drNCXzvsgrgk96?g_st=ac
가츠동 집이었는데 텐동을 시켜봤어요
줄을 서긴 했는데 회전율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요.
앉자마자 주문하고 5분도 안되어서 나왔습니다.
엄청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평범한 맛이었어요.
도쿄는 사람은 많고 가게는 적어서 맛집이 아니어도 웨이팅을 하는 느낌
저번여행 때 가마쿠라 근처에서 웨이팅 하기 싫어서 아무 데나 들어가서 먹었던 텐동집이 더 맛있었습니다.
막 들어간 거여서 가게이름도 기억 안 나고 위치도 기억나지 않아요ㅠㅠ
사진뿐인 텐동집.
저때는 블로그가 뭐야... 그냥 여행에 심취해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던 도쿄여행이었어서
(남은 게 없어서 나중에 기록용으로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또다시 유우우명한 시부야카페에 가봅니다.
https://maps.app.goo.gl/LQWfs2uzF7xfFWSLA?g_st=ac
첫 도쿄여행이면 가본다는 록시땅 카페
첫 여행은 아니었지만 이번여행엔 남들 해보는 거 따라 해보기 위해 가봤어요.
밥값보다 비쌌던 디저트😥
무슨 체스넛 애플 파르페였나...(기억 안 남)
엄청 달걸 예상하고 아메리카노를 같이 시켰어요.
사진을 위한 지출ㅠ 다 이러면서 여행하시는 거죠??
예상대로 엄청 달았습니다
으으으으음청 달아요😖
저기서 몇 입 더 먹지 못하고 아메리카노만 원샷했습니다
양쪽으로 남자분 두 분씩 오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왼쪽에는 아빠와 성인아들 둘이서 말없이 디저트만 음미하시고.
오른쪽은 한국 중년 두 분이서 카페 상권분석, 인테리어분석을 하시면서 디저트 한판을 부시고 나가시더라구요...
저도 시간이 없는 한국인이었기에 파르페 몇 입, 아메리카노 원샷을 때리고 맡겨둔 짐을 찾기 위해 호텔로 갔습니다.
제 불행이 시작된 거죠.
3시쯤 일단 무사히 호텔로 가서 짐을 찾고, 씨유 레이터 하고 나왔습니다.
이제 스카이라이너를 타러 가기 위해 구글맵을 찍었는데....
도착시간이 4시 30분으로 찍히는 거예요😨
한 시간 정도면 갈 줄 알고 여유 부렸던 제 탓이죠 ㅠㅠㅠㅠ
네 ADHD가 있는 초 대문자 P형인간...
예견된 결과였습니다ㅠㅠ
좀 서두르면 좀 더 일찍 도착할 수 있을 거란 긍정회로를 돌리며 🧡긴자선을 타고 스카이라이너로 환승할 수 있는 우에노역으로 향합니다.
향하는 와중에도 재차 구글맵을 찍으며 시간이 줄어들 길 바랬는데... 도착예정시간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침착해 보려 애쓰지만 손은 덜덜 떨면서 대한항공 어플을 켜서 티켓을 다시 예약합니다.
마일리지를 써서 예매했던 저는 30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귀국행 티켓을 다시 끊고,
마일리지로 구매했던 티켓은 취소를 했습니다.
수수료로 5000마일리지나 뜯어가더라고요ㅠㅠㅠ
5000마일리지면 돈이 얼마야😭
일단 한국으로 돌아갈 수는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우에노 역에 내려서 캐리어 두 개를 뒤에서 밀었다 앞에서 끌었다 하면서 💙게이세이우에노 역으로 갑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매해 놓으며 받았던 큐알코드로 티켓을 끊고,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로 갑니다.
중국인 바글바글, 한국인 바글바글
내 물욕의 결과인 짐짝 두 개,
사람이 너무 많아 짐 넣어놓는 칸에 보관은 실패하고
좌석 위에 있는 짐칸에 기내용 캐리어를 올리고, 좌석에 앉은 후 다리사이에 수화물 캐리어를 끼워 넣고 탔습니다.
터미널역에 내려서 예약해 둔 항공권 체크인을 진행하는 중에 울리는 워치 알림
얼마나 초초했는지 보여주는 귀신같은 갤럭시워치ㅋㅋㅋ
맞아맞아 비행기 놓치고 심장 터질 뻔했어ㅠㅠ
대한항공 KE714편은 오후 8시 40분 비행기였습니다.
거의 3시간을 공항에서 멍때려야 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식욕, 물욕도 떨어져서 면세점 구경, 저녁식사 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냥 게이트 앞에 앉아서 웹툰을 보고, 비행기를 놓쳤단 스토리를 올리니 조롱, 걱정하는 DM들이 엄청 와서 답장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작에 3시간 일찍 공항 도착을 했어야 했는데ㅠㅠㅠㅠ
사는 게 너무 쉬워서 삶의 난이도를 셀프로 올리는 법이 궁금하다면 저처럼 살면 됩니다.
물론 순간순간에는 도파민이 쭉 올라가지만 카르마가 너무 쎄게 옵니다ㅠㅠㅠ
무사히 비행기 탑승을 하고 이륙을 기다립니다.
빠이빠이 도쿄
미리 저장해 놓은 아케인을 보며 비행시간을 때우고 있으면 기내식이 나옵니다.
배도 안 고프지만 여행 중 먹은 식사 중 제일 비싼 식사이기 때문에 꾸역꾸역 먹어봅니다.
꽤괜
인천공항에는 새벽 12시 넘어서 도착했고 집 도착시간은 거의 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어요...
버스, 공항철도가 다 끊겨서... 택시비 8만 원ㅠㅠㅠ
그래도 재밌으면 됐어요ㅠㅠㅠ 이것도 다 추억 아니겠어요? 비싼 추억ㅠㅠㅠ
저는 혼자 가는 여행이 딱이더라구요.
가고 싶은 곳을 다른 사람 설득 필요 없이 갈 수 있고, 가기 싫은 곳은 안 가도 되고, 새로운 외국인 친구를 만나는 재미도 있고 이기적인 여행을 할 수 있어서 혼자 하는 여행도 나쁘지 않아요ㅎㅎ 사진 찍기가 좀 불편할 뿐이지만 사진을 부탁하는 것도 이제 좀 자연스러워져서 다음엔 더 잘하지 않을까요?
어쨌든 제 도쿄여행은 여기까지🫠
다음 여행이 이미 계획되어 있으니 (1월쯤?)
몇 달 뒤 또 여행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남은 1달 알차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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